오랜만에 동창 모임이나 학부모 모임에 나갔다가 소외감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들 커피 한 잔씩 놓고 "이번에 삼성전자 들어갔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야"라며 주식 이야기를 꽃피우는데, 나만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앉아있다 온 경험 말이에요.
"나도 재테크 좀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막상 주식 앱을 켜보면 외계어 같은 용어들이 쏟아져 나와서 겁부터 나셨죠. 뉴스에서는 PER이 어떻고 PBR이 저렇고 떠들어대는데, 도무지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채널을 돌려버린 적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어머, 내 이야기네" 하고 무릎을 탁 치셨나요. 그렇다면 정말 잘 찾아오셨습니다. 주식 공부, 어렵게 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쉽게 하면 시장 장보기랑 똑같아요. 오늘은 왕초보 딱지를 떼고 당당하게 대화에 낄 수 있는 주식 기초 용어 TOP 5를 언니가 아주 쉽게, 밥상 차려주듯 떠먹여 드릴게요.
이 글만 끝까지 읽으셔도 내일부터는 경제 뉴스가 들리기 시작하고, 남편이나 친구들 앞에서 "요즘 시장 흐름이 그렇더라"며 한마디 거들 수 있는 유식한 언니가 되실 겁니다.

주식 초보 탈출을 위한 필수 용어 5가지, 3단계 레벨업
주식 용어는 크게 거래를 하는 행위, 가격의 흐름, 그리고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나뉩니다. 이 순서대로 딱 5가지만 알면 기초 공사는 끝납니다.
1단계. 기본 중의 기본, 사고파는 행위 (매수와 매도)
가장 기초적이지만 의외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 용어입니다. 한자어라서 그렇습니다.
- 매수 (살 매, 거둘 수)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물건을 내 장바구니에 담는 행위죠. 빨간 불기둥이 솟을 때 "지금이야" 하고 들어가는 게 바로 매수입니다. 쉽게 외우려면 '수'를 '거두어들인다', 즉 내 품으로 가져온다고 생각하세요.
- 매도 (팔 매, 건넬 도)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가지고 있던 주식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죠. '도'를 '양도한다', 즉 남에게 넘겨준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말이 아니라, 수익을 확정 짓거나 손해를 끊어내는 아주 중요한 결정입니다.

2단계. 가격의 하루 일과를 이해하자 (시가와 종가)
주식 시장은 문을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이 정해져 있죠. 그 시간의 가격이 아주 중요합니다.
- 시가와 종가 '시가'는 시장이 시작되는 오전 9시 땡 했을 때 처음 결정된 가격입니다. 오늘의 출발선이죠. '종가'는 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 30분에 마지막으로 결정된 가격입니다. 오늘의 성적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식 차트를 보면 빨간색, 파란색 막대가 보이죠. 시가보다 종가가 오르면 빨간색(양봉), 시가보다 종가가 떨어지면 파란색(음봉)이 됩니다. "오늘 종가 관리가 잘 됐네"라는 말은 마감 때 가격이 좋게 끝났다는 뜻입니다.

3단계. 좋은 물건인지 따져보는 눈 (PER과 PBR)
여기가 오늘 수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 두 가지만 알아도 "묻지 마 투자"는 피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콩나물 살 때 그람 당 가격 따지듯이, 주식도 싼지 비싼지 따지는 단위입니다.
PER (주가수익비율)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본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딱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치킨집을 1억 원 주고 인수했는데, 1년에 순이익이 1천만 원 남아요. 그러면 내 투자금 1억 원을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릴까요. 10년이죠.
이때 PER이 10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가총액(기업의 몸값)을 당기순이익(1년 번 돈)으로 나눈 값이에요. 보통 PER이 낮을수록 "이 회사는 돈 버는 것에 비해 주가가 싸네, 저평가되어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PER이 너무 높으면 "돈도 못 버는데 기대감만 잔뜩 껴서 비싸네"라고 의심해봐야 합니다.
PBR (주가순자산비율) 이건 "망했을 때 건질 수 있는 돈"이라고 이해하세요. 회사가 당장 문을 닫고 공장, 땅, 기계 다 팔아서 빚 갚고 남은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를 나타냅니다.
PBR이 1배라면, 내가 투자한 돈만큼은 자산으로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PBR이 0.5배라면. 회사가 가진 재산 가치의 절반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니, 엄청나게 싸다는(저평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살림꾼들은 PBR이 낮은 주식을 좋아하죠. 안전하니까요.

주식 용어를 대하는 두 가지 시선과 언니의 조언
용어만 달달 외운다고 주식 고수가 되는 건 아닙니다. 이 용어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내 통장이 불어나는지, 제가 경험하며 느낀 두 가지 중요한 관점을 이야기해 드릴게요.
첫 번째 관점. 용어는 '투자의 방패'입니다
누가 "이 종목 대박이야, 무조건 사"라고 할 때, 초보자들은 귀가 팔랑거리죠. 하지만 용어를 아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래. 근데 그 회사 PER이 얼마인데."라고 되물어볼 수 있죠. "어, PER이 100배인데." "뭐. 본전 찾는 데 100년 걸린다고.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이렇게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깁니다. 용어를 안다는 건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는 방패를 갖는 것과 같습니다. 사기꾼이나 엉터리 정보는 기본적인 용어로 검증만 해도 대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관점.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스토리'를 보세요
PER이 낮고 PB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주식일까요. 아닙니다. "싼 게 비지떡"일 수도 있거든요. 회사가 미래 성장성이 없어서, 혹은 사양 산업이라서 인기가 없어 가격이 싼 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2차 전지나 AI처럼 미래가 기대되는 산업은 PER이 높아도 사람들이 서로 사려고 해서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용어는 '기초 체력'을 확인하는 도구로 쓰시고, 이 회사가 앞으로 돈을 잘 벌 수 있을지 '미래의 이야기'를 함께 보는 안목을 기르셔야 합니다. 숫자와 스토리가 만났을 때 진짜 대박 종목이 탄생하니까요.

글을 마치며, 핵심 요약
오늘 주식 기초 용어 TOP 5, 머릿속에 쏙 들어오셨나요. 마지막으로 잊지 않도록 요약해 드릴게요.
- 매수/매도 : 사는 건 거두어들이는 매수, 파는 건 넘겨주는 매도.
- 시가/종가 : 아침 9시의 시작 가격은 시가, 오후 3시 반의 마감 성적표는 종가.
- PER : 본전 뽑는 데 걸리는 시간. 낮을수록 저평가 (돈 잘 버는데 싼 회사).
- PBR : 회사가 망해도 건질 수 있는 자산 가치. 1배보다 낮으면 자산 대비 싼 회사.
이제 주식 뉴스를 보거나 지인들과 대화할 때 "아, 저게 그 소리였구나" 하고 귀가 트이는 경험을 하실 거예요.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알려고 하지 않는 건 내 돈에 대한 직무유기입니다.

오늘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미션 하나 드릴까요?
지금 바로 스마트폰에 있는 주식 앱(없으면 네이버 증권)을 켜보세요. 그리고 평소에 관심 있었거나 우리 집 가전제품 브랜드인 '삼성전자'나 'LG전자'를 검색해 보세요. 화면 어딘가에 작게 적혀있는 'PER'과 'PBR' 숫자를 찾아보세요.
"어머, 삼성전자 PER이 생각보다 낮네" 혹은 "이 회사는 돈도 못 버는데 왜 이렇게 비싸"라고 중얼거려 보는 것.
그 작은 호기심이 여러분을 현명한 부자로 만들어줄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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